키치는 충분히 성숙한 문화적 전통에 근접해서 이를 이용할 수 있다. 키치는
그 목적을 위해서 성숙한 문화적 전통의 발견물과 습득, 완성된 자아의식을
이용할 수 있다. 키치는 이로부터 고안, 속임수, 술책, 어림짐작, 테마빌어오
기 등으로 그것을 체계화시키고 나머지는 버린다. 키치는 이렇게 축적된 경
험의 저장소에서 활력의 근원을 끌어낸다 … 모든 키치는 아카데믹하며, 거
꾸로 아카데믹한 것은 모두 키치이다. 소위 아카데믹하다는 것 자체는 더 이
상 독자적인 존재가 아니라, 키치에 대한 그럴싸한 ‘컽치레’가 되었다.
산업주의적인 방법이 수공예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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