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소변기 사건이 긴박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돌발적으로 등장한 긴박한 사회
적 실천들 중의 하나였지만, 오늘날의 미술사는 그것을 ‘현대미술’의 단초를 마련한
‘혁명적’ 사전으로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혁명적’이라는 것은 르네상스시대 이래
로 이어져 오던 미술개념의 전통이 소변기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단절
(discontinuity)'되어 버린 것을 의미한다.

 

리처드 무트 사건 (The Richard Mutt Case)
1915년 이래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던 마르셀 뒤샹은 자신이 회원으로 속해 있던
진보적인 앵데팡당미술가협회 전시에 1917년 리처드 무트라는 가명으로 자기 소변
기를 출품했다. 예상했던 바대로 전시 조직 위원회는 “결코 미술 작품으로 간주될
수 없다.”라는 이유로 이 ‘점잖지 못한’ 물건의 전시를 거부했다. 그 결과 뒤샹은
협회를 탈퇴했고 여자 친구였던 비어트리스 우드에게 자신들이 발행한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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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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